‘운명의 토고戰’ 초반 대량득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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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토고戰’ 초반 대량득점 노린다

11일 토고전 필승 비책 마지막으로 점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 오토 피스터 감독의 돌연한 사퇴로 예상치 못한 ‘토고변수’가 생겼다. 보너스 문제로 인한 선수와 토고 축구협회(FTF) 사이의 갈등으로 빚어진 토고 내분은 급기야 지난 10일 오토 피스터 감독이 사임하는 사태를 불렀다.

이같은 토고 내분사태에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스위스 등 G조 국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11일 “이런 일이 우리 팀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감독의 사퇴로 위기의식을 느낀 토고 선수들의 응집력이 더 생기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유다.

실제로 스포츠에서 약팀이라도 감독교체 후 ‘반짝 성적’을 내는 경우는 자주 있다.

반대로 토고가 전의를 상실한 채 경기에 임하면 3개국이 토고를 상대로 다득점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토고는 지난 1월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도 아데바요르와 스티븐 케시 당시 감독 사이의 갈등으로 3전 전패하며 예선탈락했다.

따라서 토고의 첫 상대인 한국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토고는 첫 상대인 한국전에 패할 경우 나머지 경기를 쉽게 포기할 수도 있어 우리는 토고전 필승은 물론 대량득점을 노려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한 채 오후 훈련을 완전 비공개로 갖고 토고전 필승 비책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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