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14일 광주서 특별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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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DJ, 14일 광주서 특별연설

 615공동선언의 의미ㆍ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견해 밝힐듯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 민족통일 대축전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기로 해 북측 대표단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위원회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오는 14일 오후 광주에서 열리는 ‘6.15 대축전'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특별연설이외에도 백낙청 상임대표의 개막사, 남 북측 당국 대표 축하연설, 해외ㆍ북측ㆍ남측 대표단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행사위 측은 1-2주일 전 김 전 대통령에게 개막식 연설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위는 이후 지난 9일 행사일정표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개막식 특별연설을 공식 발표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별연설문을 통해 ‘615공동선언의 의미, 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견해’ 등에 대해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행사위 측은 보고 있다.

 그동안 김 전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6.15 대축전 참석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는 김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열렸던 ‘6.15 대축전' 행사에 한번 참석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참석은 방북을 염두에 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6.15개막식 등의 접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방북 협의 등이 진행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사위 대변인실 관계자는 “특별연설문 내용은 14일 개막식에 앞서 공개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 방북협의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 여부 등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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