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어벙' 환상 몸매 공개…여성팬들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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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어벙' 환상 몸매 공개…여성팬들 몸살

"여성분들 괜찮겠습니까? 자, 그럼 빠져~ 봅시다"
 
 "제 몸매에 빠져 보시겠습니까"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깜빡 홈쇼핑'에서 '안어벙'으로 등장하는 개그맨 안상태가 깜짝 몸매 공개로 여성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안상태는 지난해 12월26일 방송에서 특별 게스트로 나온 옥주현의 부탁으로 과감히 상의를 벗어 던졌다. 헐렁한 옷차림과 안어벙이라는 코너 속 이름처럼 어리숙한 이미지 탓에 그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개그의 연속(<개그콘서트>에 흔희 등장하는 몸에 그림을 그리거나 소품을 붙이는 개그)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여성분들 괜찮겠습니까? 자, 그럼 빠져~ 봅시다"라는 안상태의 말과 함께 객석의 관객과 시청자들은 모두 그의 몸매에 빠지고 말았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차인표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좌우 가슴근육 교대로 흔들기를 보여줬던 것이다.
 이날 방송이 나간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안어벙 같은 바보 캐릭터에 그런 근육이...개그계의 몸짱 스타가 탄생했네요" "눈빛과 피부에 이어 몸매까지. 또 한번 안어벙에게 퐁당 빠져버렸습니다"라는 등 여성 팬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찬사가 이어졌다.
 이어 지난 2일 방송에서 다시 한번 그의 상반신 노출을 기대했지만 볼 수 없어 아쉬웠다는 성토의 글도 줄을 이었다.
 이런 안상태의 화려한 몸매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안상태는 중학교 재학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 놓지 않고 운동을 했다. 심지어 군 복무 시절 이등병 때도 빨래방에 몰래 숨어 운동을 했다. 그 흔한 헬스클럽에는 발도 들여 본 적 없이 오직 바벨 하나만으로 집에서 운동을 해 왔다.
 마침 그를 잘 아는 KBS 개그맨 공채 동기인 홍인규가 아이디어 회의 중 PD에게 "상태 몸 좋아요"라며 살며시 말을 꺼냈다. 그리고 안상태의 벗은 몸을 본 PD는 "음, 괜찮네. (시청률)한 3% 오르겠는데"라며 안상태의 벗은 몸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
 안상태는 "회의중 나온 제안으로 본의 아니게 노출을 하게 됐다"며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팬들에게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즐거움을 주고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박한 매력에 섹시미까지 더해진 안상태의 인기가 절정에 오른 만큼 그에 대한 팬들의 노출 요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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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어벙 말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말투"
 
 "자~ 이제 빠져듭니다."
 KBS 2TV '개그콘서트'(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5분) 인기코너 '깜빡 홈쇼핑'에서 쇼호스트 '안어벙'으로 출연하는 안상태(27)가 여자 방청객들을 향해 던지는 말이다.
 어수룩하고 매력 하나 없는데 자신의 매력에 빠지는 여성들을 보라고 우기는 안어벙 캐릭터는 최근 개콘 인기의 중심축 중에 하나.
 전혀 색깔이 어울리지 않는 촌스러운 양복차림에 2대8 가르마, 안어벙 캐릭터는 70년대 시골 다방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었던 촌스러운 시골 신사의 모습이다.
 안상태는 안어벙 캐릭터에 대해 "충청도 캐릭터를 차용했다"며 "'깜빡 홈쇼핑'에서 선보이는 말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평소 말투"라며 고향 덕을 톡톡히 보고 있음을 밝혔다.
 안상태는 개콘의 '깜빡 홈쇼핑' 과 '춤추는 대수사선'을 통해 최근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신입답지 않은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순발력으로 개콘 담당 김석현 PD로부터 성장가능성이 큰 개그맨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짧은 시간 안에 개그맨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경력과 무관치 않다.
 그는 KBS 개그맨으로 들어오기 전 4년 동안이나 소극장 공연, 길거리 공연 등으로 개그맨의 자질을 쌓았다.
 "2001년 11월 현재 같은 KBS 개그맨으로 활동 중인 김대범, 황현희 등과 함께 개그팀 '오장육부'를 만들어 소극장과 대학로 등을 무대로 개그 공연을 했어요. 홍대 앞 소극장에서 1년간이나 공연을 했는데 평일 5회, 주말 6회, 크리스마스에는 하루 8회 공연까지 하는 등 고생이 말도 아니었죠."
 그는 소극장과 길거리 공연으로 쌓은 개그 경력 덕에 "개그맨 공채 시험 공고만 나와라"하며 방송사 개그맨 공채 시험만 기다렸다고 한다.
 4년이라는 기간동안 연마한 팀워크로 무장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
 안상태는 "소극장 공연을 하면서 KBS공채 시험을 준비했다. 공연이 10시에 끝나면 새벽 4시까지 연습했고 예상 질문도 300개나 뽑아 면접상황을 재현하며 준비했다"며 개그맨이 되려고 피나게 노력했음을 털어놓았다
 소극장과 길거리 공연을 통해 부끄러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안상태. 그는 "이를 통해 웃기는 재미를 안 것 같다"고 말한다.
 안상태는 "1차 시험에서 오장육부팀이 개그를 선보였을 때 면접관으로 온 PD들이 면접인데도 박수를 쳐 줬다"며 "팀으로 KBS 개그맨이 된 경우는 오장육부팀이 처음"이라고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는 신동엽의 천부적인 애드리브와 유재석의 자신을 낮추며 웃음을 유도하는 진행 방식 등을 본받고 싶다며 딕션이 좋은 동료 유세윤이나 죽기살기로 개그하는 김대범에게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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