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월드컵 거리응원전 취소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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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 월드컵 거리응원전 취소사태

'중계권료 논란'으로 담양ㆍ장흥군 등 취소

 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남도내 14개 시·군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거리 응원전이 '방송 중계권료' 문제로 상당수 취소사태를 빚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3일 토고전을 비롯해 월드컵 기간동안 도내 14개 지역에서 월드컵 거리응원전이 펼쳐질 계획이었으나 월드컵 방송권자인 한국방송협회가 전광판 중계료로 500만-5000만원(부가세 10% 별도)을 요구함에 따라 취소 또는 재검토되고 있다.

 담양군과 장흥군은 한국 경기가 열리는 13일과 19일 프랑스전, 24일 스위스전 등 3차례에 걸쳐 각각 담양군문화회관과 탐진천변축구장에서  거리응원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중계권료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취소했다.

 장성군과 완도군도 오는 13일 장성군민회관과 완도해변공원에서 가질 계획이었던 거리응원전을 전격 취소했다.

 강진군은 오는 13일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된 거리응원과 관련, 중계권료 문제가 없을 경우 예정대로 진행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취소키로 했다.

 해남군과 영암군도 행사 주최측의 중계권료 문제 해결여부를 판단한뒤 거리응원전 추진 여부를 재검토키로 했다.

 반면 나주시는 중계권 대행사측에 500만원의 중계료를 부담키로 했으며 목포와 여수, 순천, 광양시 등은 중계권료와 상관없이 방송사와 공동으로 거리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소방본부는 독일 월드컵 기간동안 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사고와 응급환자 예장을 위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응원장 주변 1㎞ 이내를 '소방안전관리구역'으로 설정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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