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발견,자가검진이 가장 중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방암 발견,자가검진이 가장 중요

 생활 양식 서구화로 매년 증가 추세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은 여성의 악성 종양 중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생활 양식의 서구화로 인하여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유방암은 ‘지혜의 진주’라고 불리는 만큼 진주 한 알 크기일 때 발견하면 완치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유방암의 70% 이상이 자가검진에 의해 발견된다고 설명하며 자가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실제 크게 효과가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유방암 환자의 70% 이상이 자가검진에 의해 발견되는 만큼 자가검진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유방의 덩어리. 즉 혹으로 5mm정도부터 1cm정도의 크기가 되면 자신이 잘 만져보면 알 수 있을 정도의 덩어리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젊은 여성에서 유방의 밀도가 조밀하여 단단하게 만져지는 유방실질을 혹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덩어리가 있다고 해서 전부 유방암은 아니므로 덩어리가 만져지면 전문가의 진찰이 꼭 필요하다.

특히 40대에 전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경우에는 반드시 조직검사까지 확인하는 것이 암을 지나치지 않는 방법이다.

과거에는 수술을 통해 조직검사를 해왔기 때문에 조직검사하면 환자들은 무조건 수술을 생각하여 겁부터 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간단히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으므로 두려움 때문에 암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피가 섞인 붉은 분비물이 유두에서 나올 경우는 꼭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젖꼭지에 잘 낮지 않는 습진이 오래갈 때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방에 보조개가 생기는 등, 피부의 변화역시 잘 살펴봐야 한다. 유방암이 많이 진행되어 피부 근처에 도달하면 보조개와 같이 움푹 파이거나 피부가 빨갛게 붓는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

또 염증성 유방암은 응어리가 생기지 않고 유방표면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빨개지며 통증이나 열감을 수반하는데, 이때 마치 유선염의 증상이라 여기며 가볍게 생각하게 되면 암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후에야 발견하게 되는 위험이 있다.

겨드랑이 밑의 응어리나 팔의 부종도 의심해 봐야 한다. 유방암이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하게 되면 응어리가 생기거나, 림프액의 흐름이 차단되어 팔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

전이한 장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며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다. 뼈로 전이하면 허리나 등, 어깨 등에 통증이 생기나 이러한 증상은 다른 이유에 의해 오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지나치게 암에 대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

폐로 전이하면 기침이 나오거나 숨쉬기가 답답한 경우도 있고. 목의 둘레와 겨드랑이 밑에 덩어리가 잡히기도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수시로 자가진단을 통해 유방암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며 만약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의심이 된다면 곧바로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야한다고 설명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유방조직에 대한 X-선 검사인 유방촬영이며 이 외에도 유방 초음파, 유방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의 방법으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유방암 센터장은 “암은 여러 가지 원인 인자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단적인 방법은 없으나, 금연, 적당한 운동, 적정 영양 상태의 유지, 수유기간의 연장 등을 통해 어는 정도는 유방암의 예방이 가능하다”며 예방을 위한 바른 생활습관을 강조했다.

또 “유전적 요인으로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타목시펜의 복용을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방암 자가진단법

▲거울에 자신의 유방을 비추어 보아 유방의 형태를 관찰한다. 이때 유방의 전체적인 윤곽 및 좌우 대칭여부, 유두와 피부의 함몰 및 피부의 이상을 검사한다.

▲양손을 위로 올려 유방의 피부를 팽팽하게 한 후 피부의 함몰 여부를 관찰한다. 또 양손을 옆구리에 붙인 후 같은 방법의 검진을 실시한다.

▲왼손을 머리 뒤로 올린 후 오른쪽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바닥을 이용하여 유방을 촉진한다. 촉진은 유방을 약간 눌러서 비비는 느낌으로 실시해야 한다. 손바닥으로 유방을 움켜쥐며 만지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유방의 바깥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주변부터 유두를 향하여 점진적으로 들어오면서 실시한다. 유방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을 촉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두에 압박을 가하여 분비물이 있는지 검사한다.

▲베게 등을 왼쪽 등 뒤에 받친 후 왼손을 머리 뒤에 받치고 위와 같은 요령으로 검진한다. 반대쪽 유방도 같은 요령으로 실시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