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제2공장 부지 여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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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Oil, 제2공장 부지 여수 급부상

 당초 충남 서산 부지 너무 좁아 대체부지로 여수 언급

S-Oil이 여수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를 제2정유공장의 또 다른 후보지역으로 선정하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Oil은 지난 4월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에 70만평에 달하는 정유공장 부지를 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Oil은 지난 4월 3조6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일일 45만배럴의 정제시설(CDU)과 15만배럴 규모의 고도화설비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S-Oil이 원래 선정 부지인 대산이 아닌 여수에 새로 공장부지를 타진하고 있는 것은 대산 부지가 34만평 규모로 너무 좁다는 지적 때문이다.

당초 서산시에 약 70여만평의 부지를 신청했다. 그러나 주변 환경 영향 평가 문제로 실제 신청 부지는 34만평에 불과하다. 여기다 환경단체의 반대여론 등 환경 부담도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미르 A 투바이엡 S-Oil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와 만나 "대산 부지의 공장설립이 지지부진할 경우 대안으로 여수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며 여수의 대체부지 급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S-Oil은 최대한 빠른 부지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중순 전라남도 측에 전용부두와 함께 오는 2007년까지 공장을 착공할 수 있는 70만평에 달하는 공장 부지를 희망했다.

그러나 전라남도측은 여수산단 확장부지는 47만평 밖에 안돼 부족분은 인근 율촌산업단지를 활용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수에 정유공장 유치가 성사될 지 여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공장을 2곳으로 나뉘어 지을 경우 그 만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여수산단의 확장부지나 율촌산단은 바다를 매립한 곳이어서 이르면 2008년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한 상태다.

이 경우 최대한 빨리 공사에 착공, 오는 201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하고 2011년부터 생산에 돌입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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