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號 공격 앞으로’…독일서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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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號 공격 앞으로’…독일서 첫 훈련

7일 오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서 본선 첫 경기 토고전 대비

‘이제 다시 시작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독일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훈련장은 새롭게 각오를 다진 태극전사들의 큰 목소리로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본선 첫 경기 토고전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 경기장 도착 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간단한 미팅을 갖고 첫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훈련엔 최종 엔트리 23명이 모두 참가했다. 대표팀은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이어 4개그룹으로 나뉘어 패스 훈련에 임했다. 40분간 러닝과 패스 훈련으로 몸을 푼 뒤엔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전술훈련은 2개의 파트로 나뉘어 실시했다. 토고전 필승 해법은 공격이었다. A팀은 김상식과 김영철을 중앙 수비수로 놓고 안정환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김동진 이을용 이호가 한 팀이 돼 공격전술을 가다듬었다. 김동진과 이영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면 박지성 안정환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훈련이었다.

B팀은 최진철과 김진규를 중앙 수비수로 놓고 박주영 조재진 정경호 김두현 김남일 조원희 백지훈이 한 팀이 돼 A팀과 같은 내용의 훈련을 소화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목소리 선수들을 독려했다.

전술훈련 뒤엔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한 미니게임을 가졌다. 그라운드의 4분의 1만을 사용한 미니게임은 골키퍼를 포함해 5명씩 4개 팀이 만들어져 5대5 게임을 가졌다. A팀은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 김영철이 한 팀을 이뤘고,B팀은 조재진 김두현 이을용 김상식으로 이뤄졌다. C팀 멤버는 박주영 정경호 백지훈 최진철,D팀은 설기현 김남일 조원희 김동진이었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기회가 나면 적극적인 슈팅을 날리는 적극적 공격전술을 바탕으로 한 훈련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지적하며 특히 강한 압박과 함께 과감한 슈팅을 주문했다.

김진규와 이호는 미니게임에서 열외돼 체력훈련에 임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이천수와 송종국은 레이몬드 베르하이엔 피지컬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천수는 가나전에서 왼쪽 종아리 바깥쪽에 타박상을 입었고,송종국은 왼쪽 허벅지 근육이 안좋은 상태다.

한편 대표팀은 첫 훈련 때 11분 지각을 했다. 대표팀이 베르기시-글라드바흐의 슐로스 벤스베르크호텔을 출발한 것은 오전 10시 30분. 훈련장소인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 도착한 것은 11시 11분이었다.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은 “독일 경찰이 대표팀을 에스코트해줬는데 경찰차를 보고 일반 차량이 규정 속도를 잘 지키는 바람에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지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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