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법인 덕산 '직원들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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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지법인 덕산 '직원들이 운영'

법인이사회서 경영자 직무 한시적 인준 ... 비대위 구성
        
  담양군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덕산의 운영권이 직원들의 손으로 넘어갔다.
 11일 덕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덕산 법인 이사회는 10일 법인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비대위가 법인 경영자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인준했다.
 덕산은 설립자이자 실질적 운영자인 박모(57)씨가 국고보조금을 유용한 사실이 적발돼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노조 간부들을 타 지역으로 전출시키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반발을 사는 등 내홍을 겪었다.
또 이같은 파행으로 법인 산하 직업전문학교 신입생에 대한 보조금이 중단되고 담양군은 보조금 지급을 유보하기도 했다.
 이에 직원 67명중 65명은 지난 5일 비대위를 구성, 법인 경영자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기로 결의하는 등 자구책을 모색해 왔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키고 장애인 재활과 복지 증진이라는 법인의 사명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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