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다목적댐 10년만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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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흥다목적댐 10년만에 완공

한국수자원공사, 8일 오전 11시30분 댐준공식

 전남 서남부지역의 안정적인 물 공급 등을 위해 지난 97년 착공된 장흥다목적댐이 10년만에 완공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오전 11시30분 장흥다목적댐 물문화관 앞 광장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댐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장흥과 강진, 목포 등 전남 서남부권 용수 공급과 탐진강 하류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97년 공사에 들어간 장흥댐은 총 사업비 6712억원이 투입돼 높이 53m, 길이 403m, 총 저수용량 1억9100만톤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저수율은 1억2700만톤으로, 전체 용량 대비 저수율은 66%에 이른다.

 이 댐은 친환경적 설계.시공법에 따라 건설됐으며, 댐 뒤쪽에는 생태복원 공법을 적용, 주변 산림과 어우러지는 식생구조가 재현돼 있다. 공사 중 가설부지로 사용하던 댐 하류 부지에는 공원이 조성됐고, 저수지 주변에는 각종 휴게.휴양시설도 들어서 관광자원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맑은 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수지 유입부에는 하수처리장 및 인공 습지를, 저수지 내에는 산소 공급용 수증폭기와 24시간 수질자동측정기가 나란히 설치돼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장흥댐건설단 관계자는 "서남권 주민들의 물 부족 고민을 덜고, 홍수피해 방지와 청정 수력에너지 생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건설 과정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을 댐 상류 선사문화 공원에 전시할 예정이어서 역사문화 학습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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