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시장, 중앙당 접수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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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광태 시장, 중앙당 접수 수순 밟나

한화갑대표와 미묘한 신경전… 8일 2시간 간격 기자회견

박시장, "당 중심에 서서 정계개편 주도적 역할 하겠다"이미 밝혀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같은 당 부대표인 박광태 광주시장이 같은 날 2시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 대표는 5ㆍ31 지방선거 승리와 관련해 지역민들에게 인사차 7일 장 상 전 선대위원장과 광주를 방문해 5ㆍ18 국립묘역을 참배한 뒤 낮 12시 시내 모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 대표 기자회견 2시간 후인 오후 2시에는 박광태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시ㆍ구의원 당선자들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 정당에서 같은 날 그것도 대표와 광역단체장이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이례적으로 지방정가 일각에서는 한 대표와 박 시장간 신경전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박 시장측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합동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한 대표가 화를 냈다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6일 "대표가 기자회견하는 날 당선자들이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기본 예의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측은 "5일전 당선자 기자회견 일정을 잡아 놨었다"며 정치적인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최근 민주당 부대표를 맡은 박 시장은 "당 중심에 서서 정계개편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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