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교통카드, 하반기부터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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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ㆍ전남 교통카드, 하반기부터 호환된다

市ㆍ국민고충처리위원회 중재 결실…준공영제 맞춰 실시될 듯

 광주 시내버스와 광주에 진입하는 전남지역 농어촌 버스간 교통카드가 올 하반기 광주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맞춰 호환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광주시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이하 고충위)에 따르면 광주ㆍ전남광역대중교통협의회에 이어 최근 지역주민 대표와 광주시, 전남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충위 조정회의에서도 광주시내 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계기로 두 지역의 교통카드를 호환키로 합의했다.

 이번 고충위 중재는 양 지역의 교통카드 호환 민원에도 불구하고 버스업계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올 초 광주ㆍ전남지역 주민 2만8천102명이 서명한 민원이 제출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양 시ㆍ도는 2004년 10월 광주시의 교통카드 도입을 앞두고 같은해 9월 호환을 위한 1차 회의를 가지는 등 그동안 7차례에 걸쳐 논의했으나 재정지원과 증차 제한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타협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 2월 광역대중교통협의회에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도입시기가 늦어지면서 광주시와 전남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은 광주시 교통카드와 전남 교통카드를 별도로 구입해 사용하는 등 경제적 손실은 물론 동일 노선이라도 승차하는 버스에 따라 별도 카드를 제시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으며 환승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다.

 광주에 진입하는 전남 농어촌 버스는 7개업체 15개 노선에 하루 평균 1741회가 운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카드는 호환은 광주ㆍ전남광역대중교통협의회에서도 올 하반기로 예정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와 함께 도입을 합의한 바 있다"면서 "현재 광주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 버스노동조합 등 노사정간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역대중교통협의회는 교통관련 전문가 2명과 광주ㆍ전남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양 시ㆍ도 대중교통과장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광주시와 전남도의 대중교통체계 구축 분야의 정책 공조를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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