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 증제차' 개발 눈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

'뽕잎 증제차' 개발 눈길

재배농가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원 급부상

 하늘이 내려 준 신목(神木), 뽕나무 잎으로 차를 만드는 제조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5일 "박장현 농산물이용연구 박사팀이 최근 '뽕잎 증제차 제조기술'을 개발해 뽕 재배농가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뽕잎 증제차는 5월 중,하순에 뽕잎을 채취해 100℃에서 1분동안 '잎찌기' 작업을 벌인뒤 조유(수분 말리기 작업)와 유념(차잎 비비기 작업), 증유(열풍건조 작업), 정유(건조 하면서 잎을 바늘모양으로 만들기) 작업을 거쳐 건조시키면 기호성과 영양성이 우수한 고품질 뽕잎차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제조된 뽕잎차는 제품수율이 18~20%, 기호성 성분인 총 아미노산이 1500-2000 mg/100g, 탄닌 1.9-2.1%에 달했으며 제품 색택의 지표 성분인 엽록소는 680-790mg/100g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혈당 강하 및 혈압 억제 등 약리적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뽕잎 증제차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뽕잎을 이용한 누에 사육시 10a당 120만원에 불과했으나 새로 개발된 차는 400-5백만원으로 2-4배 정도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김정근 원예연구과장은 "이번에 약리적 효과가 우수한 뽕잎 증제차를 개발해 뽕잎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게 됐다"며 "웰빙시대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국민건강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및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뽕 재배면적은 전국의 24%인 294㏊에 달하고 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