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르웨이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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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르웨이 0-0 무승부

"미들라인 아쉬웠다" … 전반은 대체적 무난

힘과 조직력의 스위스, 맞춤상대 노르웨이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올레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서 경기 내내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한 채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대체로 무난했지만 볼 점유율면에서도 4-6 정도로 밀리는 등 이을용-박지성-김남일이 포진한 최강 미들라인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다.

백지훈-김두현-김상식 등 대표팀의 젊은피가 나섰지만 공, 수 조율에 아쉬움이 많았고,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 40위의 노르웨이였지만 미드필더진의 조직력도 강했고, 몸싸움에도 능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실질적 베스트가 나선 포백은 몇차례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긴했어도 경기내내 노르웨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부의 균형을 유지했다.

전반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경기였다.

전반 16분에는 순간적으로 포백이 뚫리며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힘입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고, 다행히 골문을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전반 17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리세에 오른발 발리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전반 20분에는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설기현의 땅볼 패스를 문전에 있던 안정환이 감각적인 백패스로 김두현에 연결, 대포알같은 슈팅으로 이어지면 노르웨이의 간담을 서늘케하기도 했다.   

하지만 몇차례의 득점찬스를 무위로 돌린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을 마감했다.

이어진 후반, 시작과 함께 조재진을 투입해 스리톱에 변화를 줬지만 문제는 공격진이 아니었다.

미드필더진의 공격 지원이 부족했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 20분 설기현의 크로스가 조재진의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연결되며 골문을 향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반면 노르웨이는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가며 한국의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슈팅회수는 많았지만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2분여의 추가시간을 더해 47분간의 후반전을 0-0으로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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