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빗질로 회춘(回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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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빗질로 회춘(回春)까지?

"나무로 된 빗으로 빗질하면 된다"

생명보험회사 전직 임원인 김상규씨(60)는 요즘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우렁찬 목소리도 그렇거니와 모발이나 피부상태를 보더라도 환갑을 바로 앞에 뒀다고 믿기어렵다.

김씨만의 건강관리 비결은 바로 천연빗질에 있다. 탈모 증상이 있던 김씨는 "나무로 된 빗으로 빗질하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서 6개월전부터 빗질을 시작했다.

"탈모 예방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진대사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0대 중반부터왼쪽 귀 윗부분에서 시작해 머리 전체가 뜨끈뜨끈할 정도로 고질적인 편두통이 있었는데 3개월 정도 빗질했더니 말끔히 사라지더군요. "

김씨는 빗질로 하루를 시작한다. 술자리 다음날 아침에는 빗 마사지로 술을 깬다. 사무실 책상위에도 항상 빗이 놓여 있고 양복 주머니에도 빗을 넣어 다닌다. 두피나 모발 뿐만 아니라 욕조에서 팔 다리 몸통을 빗으로 부드럽게 쓸어 내려주면 혈액순환에 더 없이 좋다. 자주 감기 몸살을 앓았는데 빗질 덕분인지 요즘은 잔병치레가 거의 없다고 한다.

국내 유수의 쇼핑몰 구축회사 파이언넷의 박묵용 상무(43)도 전통빗 마니아다. 그는 비듬과 탈모증상 때문에 고민하던 터에 지인으로부터 고급 나무빗을 설선물로 받게 되면서 빗질을 시작했다. 현재 5개월째. 짬나는대로 빗질을 한다. 어느새 정수리부분의 머리숱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O자형'탈모' 초기단계였는데 말끔히 사라졌다. 지금은 누가 봐도 탈모증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두피와 모발상태가 건강하다.

박 상무는 탈모를 예방하고 싶다면 천연소재로 된 빗을 골라 옛 사람들처럼 지극정성으로 빗질을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옛 문헌과 학술논문을 바탕으로 한 상세한 빗질 및 모발관리 방법은 국내 최대 천연소재 전통빗 쇼핑몰 '미소(www.dailycomb.com)'에서 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소에서 권장하는 빗질 및 모발 관리법= 모발은 3년 정도 자란 뒤 3개월 동안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저절로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나온다. 머리를 자주 감아주고 과감한 빗질로 두피를 마사지 해주면 새로 나올 모발의 영양 상태를 개선해 줘 향후 탈모를 방지할 수 있다. 빗질은 두피의 혈행을 자극해서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손질법이다.

마른 모발에 자주 빗질을 해 주거나 손으로 마사지해 주면 두피에 쌓인 먼지 노폐물 비듬 같은 피지 분비물이 제거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튼튼한 두피, 건강한 모발이 된다. 빗질은 마사지 효과 뿐 아니라 빗의 재질에 따라 몸의 독소를 제거 하거나 두피의 피지를 제거하는 등의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빗질은 정수리 부분이 아닌 양 귀 옆에서 시작해 정수리를 향해 위로 올려 빗는다. 양 귀 옆과 목 부분에서 각각 10번씩 머리를 올려 빗을 후 손으로 모양을 다듬는 것이 좋다. 머리를 양 귀 부분에서 정수리를 향해 올려 빗는 이유는 민감한 효소들이 몰려있는 정수리 부분에서 시작하게 되면 피지선을 과도하게 자극하게 되어 불필요한 피지 분비를 초래할 수 있다. 빗질 횟수는 한번에 50~100차례 정도로 시간은 5분 안팎, 하루 2~3번이 적당하다.

빗질 효과는 머리 감기 직전에 해야 가장 크다. 샴푸하기 직전 빗질해서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비듬을 제거한 뒤 머리를 감아야 효과가 좋다. 젖은 상태에서의 빗질은 모발에 손상을 주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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