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급락 연중 최저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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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코스피 또 급락 연중 최저치 추락

해외악재 22P 급락 1,300선 내줘…코스닥도 17P 곤두박질
 
코스피지수가 지난 달 2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300선을 하회하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1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아 전일대비 22.61포인트(1.72%) 급락한 1,295.0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29일 1279.38포인트 이후 최저치 이며 올들어 3번째로 1300선을 밑도는 수치다.

전날 지방선거 휴장으로 글로벌 증시 급락 충격을 피해간 국내 증시는 오전 반등에 실패한 이후 오후 들어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준비 등의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미국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이 출회된 게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오후들어 연기금의 매도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지수 낙폭이 확대되며 13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588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85억원, 4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동향을 보면 비차익거래는 16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차익거래는 939억원 순매도를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 이상 오른 것을 제외하면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은행, 증권, 건설, 기계, 서비스, 유통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보여, 삼성전자가 0.98% 떨어졌으며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하이닉스, POSCO 등이 1~3% 정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외국인 매도 여파로 전일대비 3.54% 급락, 작년 9월 이후 최저치인 7만900원까지 추락했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SK텔레콤은 2.00% 올랐고, LG필립스LCD도 8거래일 만에 1.84%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도 4월 실적에 대한 호평 속에 3.01% 올랐고, 금호타이어는 최근 낙폭이 지나쳤다는 평가에 힘입어 3.6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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