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훈련 중 발목 부상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성 훈련 중 발목 부상

연습게임중 왼발목 접질려 … 다행히 상태 양호

아드보카트호 '중원의 핵'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으나 '경미하다'는 진단을 받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지성은 31일(한국시간) 오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머레이 파크에서 가진 5대5 미니게임 중 상대편으로 나선 이영표(토튼햄)와 볼을 다투다 부딪혀 넘어지면서 왼발목을 접질렸다.

왼발을 절면서 그라운드 밖으로 나온 박지성은 얼음찜질로 응급처치를 한 뒤 훈련을 중단한채 머레이 파크 클럽하우스로 이동해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특히 지난달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버러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친 박지성은 지난 14일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에도 일주일가량 재활 훈련만을 소화했다. 따라서 다리를 절룩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가나는 박지성을 지켜보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러나 숙소에서 박지성의 발목 상태를 체크한 의무팀은 "왼발목을 경미하게 삐었다"며 "내일 아침에 상태를 다시 한번 봐야겠지만 바로 정상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박지성 본인도 통증을 묻는 의무팀에게 "아픈지 모르겠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해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님을 확인해줬다.

하지만 전날 김남일(수원)이 연습경기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려 정상 훈련을 못하고 있는데다 박지성까지 발목을 다치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훈련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