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내 5.18역사기록관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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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亞문화전당내 5.18역사기록관 건립해야"

5.18사료편찬위, 5.18역사기록의 중요성과 정체성 확립 위해

 5.18사료편찬위원회(위원장 김동원 전 전남대 교수)가 5.18역사기록의 중요성과 광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아시아문화전당내에 5.18역사기록관을 확보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5.18사료편찬위원회 29일 "전남도청 이전부지에 당초 5.18기념관이 건립될 계획이었으나, 문화의 전당사업을 추진하면서 오월기념사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음으로써, 5.18역사기록 사업에 차질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5.18사료편찬위원회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아카이브즈의 소중함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광주민중항쟁 발발 26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보관.연구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5.18역사기록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문화의 전당내에 5.18역사기록관을 확보해 줄 것을 청와대 등 12개 정부기관과 26개 언론사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사료편찬위원회는 "도청이전사업이 5월 항쟁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의 차원에서 추진됐다는 것은 광주시민이라면 삼척동자도 기억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그 곳에 조성될 문화의 전당이 오월정신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배제한 채 진행된다는 것은 광주시민의 역사성과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료편찬위원회는 "진정한 문화수도는 물질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이 어우러져야 이뤄질 수 있으며 당연히 문화의 전당에는 우리 광주의 정신인 오월사업이 담겨져야 한다"면서 "문화의 전당내 조성될 5.18역사기록관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연구, 조사, 기획, 전시, 교육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복합센터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 전남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5.18사료편찬위원회는 강박원 시의원과 안종철 국가인권위 본부장, 정근식 서울대 교수 등 학계와 언론계, 5월관련 인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5.18관련 자료수집 및 광주민주화운동자료총서 발간 등 오월 아카이브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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