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후보 지지선언 잇따라… 일부 반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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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지역 후보 지지선언 잇따라… 일부 반박도

사실 여부 놓고 후보들간 신경전도 치열

 5.31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캠프마다 세 과시를 위한 단체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실 여부를 두고 후보들간 신경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영택 열린우리당 시장 후보측은 29일 "고건 전 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인 고사모 광주 우민회(회장 김광우)가 이날 오전 각 지회장단 모임을 갖고 '호남 발전과 광주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조영택 후보가 시장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조 후보 선대위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광주 고사모 회원 1000여명은 회원 상호간 on-off line에서 조 후보 지지의사를 주고 받고 있어 선거 마지막 판세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또 이날 KBS대상회 장애인 무료봉사대 회원 150여명은 민주당 전갑길 광산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송병태 무소속 광산구청장 후보도 호남대학과 광주여대, 남부대, 광주보건대학 소속 일부 교수와 학생회가 송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부 후보들에 대한 단체들의 지지 표명을 두고 반박도 이어지고 있다.

 전갑길 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측은 일부 교수들의 무소속 송병태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두고 여론을 호도하는 파렴무치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전 후보 대변인은 "일부 교수와 학생회 학생들이 송 후보를 광산구청장 적임자로 지목한 것은 지식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도의마저 내팽개친 부도덕한 행동”이라며 “연구활동과 수업에 전념해야 할 교수와 학생들이 8년 동안 광산구를 망쳐 놓은 부패 행정가와 야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후보는 지난 28일 일부 교수들의 지지 선언을 이끈 송 후보측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전주언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도 최근 풍암동 임차인협의회의 김종식 열린우리당 서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두고 개인의 입장을 가지고 협의회 명의로 여론을 호도했다고 반박했다.

 전 후보측은 "풍암동 우미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 임미숙 회장과 삼능남양아파트 김영칠 회장, 부영2차아파트 최경주 회장 등이 공식 논의도 없이 호반 아파트 하방수 회장의 개인적인 견해가 언론에 보도됐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이들은 풍암동 임차인협의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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