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거참,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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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세계 ‘거참, 고민되네…’

월마트 노조 설립 움직임
 
월마트코리아의 노조 설립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신세계가 예상치 못한 고민에 휩싸이게 됐다. 이에따라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오는 29일 월마트코리아 본사를 직접 방문해 100% 고용승계와 적절한 처우 보상 등을 재확인하는 등 초등 대응에 나서기로 해 향배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월마트코리아 본사 핵심 부서 일부 인력과 각 점포 관계자들은 최근 민주노총 뿐 아니라 한국까르푸 노조에 노조 설립과 고용승계 확보 방안 등에 집중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세계 구 사장은 오는 29일 월마트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과장급 이상 간부 인력들을 대상으로 100% 고용승계와 적절한 처우 보장 등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신세계측으로서는 최근 인수ㆍ합병(M&A) 성사 발표 당시 이미 약속했던 내용이지만 구 사장이 직접 나서서 거듭 구두로 재확인함으로써 월마트측 인력들의 불안감을 떨쳐내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셈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하반기에만 10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어서 인력 충원의 필요성이 큰 상황인 만큼 월마트측 인력을 오히려 붙잡아 야할 상황”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임원급들도 본인들만 원한다면 고용을 보장 하겠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월마트측 고위관계자도 이에대해 “갑작스런 M&A 결정에 따라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고, 일부에서는 동요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일부 노조 설립 움직임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는 당초 일정을 앞당겨 다음주부터 월마트코리아의 세부 실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월마트코리아 인수 공표 기자회견 당시 밝힌 대로) 당초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실사에 들어가려 했으나, 일정을 일부 조정해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와 병행해 실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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