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즌 3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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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즌 3패째

28일 시드니전 6이닝 4실점… 푸홀스는 완벽 봉쇄

앨버트 푸홀스는 완벽히 제압했다. 그러나 3회 예기치 않게도 상대 선발 시드니 폰손에 맞은 안타가 빌미로 작용, 역전패로 연결됐다.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삼진 4실점하고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박찬호는 3-4로 뒤지던 6회말 2사 2루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1회를 공 8개로 3자범퇴, 경쾌하게 출발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말 박찬호의 전담포수이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조쉬 바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박찬호는 2회초 연속 안타와 다구치 소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7번 야디어 몰리나에게 2루 땅볼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어 박찬호는 3회초 선두타자인 투수 폰손에게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을 잡아놓고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토니 라루사 감독은 여기서 1번 데이빗 엑스타인 타석 때 2구째에 허를 찌르는 런 앤 히트를 걸었고, 때마참 우전안타가 터지면서 주자는 2,3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로선 주자 폰손의 어설픈 베이스러닝이 '전화위복'이 됨 셈이었다.

박찬호는 다음타자 스콧 스피지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만루까지 몰렸다. 여기서 푸홀스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후속 4번 스콧 롤렌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 후안 엔카나시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잃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후 6회까지 실점없이 등판을 마쳤다. 이 사이 샌디에이고는 자일스(3회말)와 마크 벨혼(6회말)의 솔로 홈런으로 3-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을 공략치 못해, 안타수의 우세(13:7)에도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박찬호는 이날 91구를 던졌고, 5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92마일(148km)이었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4.66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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