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양바이오산업 '첫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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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 해양바이오산업 '첫 시동'

푸코이단 추출 가공공장 완도 건립 ... 2007년 상반기 본격가동

  전남 완도군에 해조류 기능성 물질 추출 가공공장이 건립되는 등 전남도의 해양바이오산업이 본격화된다.
 전남도는 10일 "해양바이오산업과 관련한 첫 사업으로 갈조 해조류 기능성 신물질인 푸코이단 추출 가공공장을 완도에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전남이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80%를 생산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과잉생산과 재고물량 누적, 중국산 저가 물량공세로 수출시장마저 잠식당하고 있다"며 "양식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해조류 주산지인 완도에 50억원을 들여 푸코이단 추출 가공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5월까지 푸코이단 가공공장 사업자를 선정한뒤 공장건립에 나서 오는 2007년 상반기 본격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가동될 경우 그동안 단순 식용으로만 이용되던 미역, 다시마가 고부가가치 해양바이오 신소재산업의 원료로 활용돼 양식어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계획에 따르면 연간 400톤의 건 미역과 다시마로 16톤의 푸코이단을 생산, 1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제 푸코이단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와 건강식품, 의약품 등 신소재제품 개발에 나설 경우 연관산업유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코이단은 항암작용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저하, 항 알레르기작용, 면역력 증강, 간세포 성장촉진 작용 등이 있는 기능성 신 물질로 ㎏당 60만-70만원의 고가에 판매돼 국내외 업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또 장흥 가시파래와 완도의 전복 고차 가공 등 다른 해양바이오산업 분야에도 30억원을 지원하고 해양생물산업 연구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라 매년 2-3개소의 산지 가공공장을 건립, 해양생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해양생물산업연구센터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식용식초와 해조음료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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