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압승할 것으로 예상"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24일 5.31지방선거에서의 열린우리당 참패를 기정사실화하며 "고건 전 총리는 5.31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선거 뒤 고 전 총리에게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전남 광양지역 지방선거 지원유세에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앞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거후) 수구세력 집권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는 세력들에게 우리당이 울타리를 낮추고 문을 열어 협력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하며, 고 전총리에게의 협조 요청 사실을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의 집권을 반대하는 세력과 함께 해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을 추진하겠다"며 "민주평화 개혁세력인 민주당과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반 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가능하지 않지만 민주개혁 평화세력을 묶을 큰 틀이 필요하고 열린우리당은 여기에 단단한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민노당 등이 5.31후 열린우리당 공중분해를 예견하고 있으며, 고건 전총리도 지지기반의 특성상 열린우리당 입당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과연 정의장 뜻대로 포스트 5.31 정국이 돌아갈 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