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에 대규모 생태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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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벌교에 대규모 생태공원 조성

벌교하수처리장 인근 '중도방죽' 2만2천여평에 총사업비 67억여원 투입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일대에 대규모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보성군은 24일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건립중인 벌교하수처리장 인근 '중도방죽' 2만2000여평에 총사업비 67억여원을 들여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착공,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인 이 생태공원에는 종합운동장 기능을 갖춘 국제 규격의 축구장 2면과 생태 연못, 야생화 동산, 무지개다리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중도방죽은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로 이미 2-3km에 걸쳐 아름다운 주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생태공원이 완공될 경우 대표적인 주민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일대 7.5㎢의 갯벌이 해안습지로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 1월 람사르 습지목록(제1594호)에 등록된데다 참고막과 짱뚱어 등 싱싱한 어패류와 활어도 마음껏 맛볼 수 있어 관광 명소로도 잔뜩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혁 하수자원계장은 "혐오시설로만 여겨져온 환경 기초시설에 대한 이미지도 바꾸고, 고막 축제와 음악회 등 대규모 행사도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며 "현재 벌교읍에 조성중인 소설 태백산맥 무대와 드라마 세트장, 수산물 유통센터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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