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현금부자'는 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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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내최대 '현금부자'는 에쓰오일

단기금융상품은 현대차가 가장 많이 보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은 현금을 갖고 있는 기업은 유가 급등 등에 따라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을 1조1천9백1억원을 보유한 에쓰오일로 나타났다.

비자금 사건으로 정몽구 회장이 구속중인 현대차는 작년까지 가장 많은 연금 보유기업 자리를 에쓰오일에 내주었지만 단기금융상품은 여전히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성자산 보유 51조2천7백억원 전년 대비 7백억원 감소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소속 12월결산법인의 현금성자산 보유는 전년말 51조3천4백억원에서 51조2천7백억원으로 0.14%인 7백억원 가량 감소했다.

현금성자산은 현금 및 현금등가물(통화 및 수표등 통화대용 증권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과 단기금융상품(정기예금, 정기적금 및 기타 정형화된 상품으로 단기적 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내에 도래하는 것)을 합친 것을 말한다.

현금 및 현금등가물은 전년대비 4.28% 감소하고, 단기금융상품은 5.31% 증가하여, 전체 현금성자산은 0.14% 감소했다.

기업의 단기 채무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은 전년말 1백16.97%에서 1백17.93%로 0.96%포인트 증가, 단기채무지급 능력이 나아졌다.

현금 및 현금등가물 보유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작년말에 비해 42.2% 늘어난 1조1천9백1억원을 보유한 에쓰오일이었다. 현대자동차와 LG필립스LCD는 전년말 대비 줄었으나 여전히 1조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금융상품의 경우 현대차가 3조8천6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롯데쇼핑 삼성중공업 등도 1조원이 넘는 단기 금융상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을 망라한 현금성자산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롯데쇼핑, 에쓰오일, 삼성중공업 순으로 많았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3월말현재 8조3천9백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대차와 롯데그룹도 각각 7조원대와 3조원대의 현금성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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