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치과의 위험한 비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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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MBC- PD수첩 '치과의 위험한 비밀' 방송

23일 오후 11시5분, 치과들의 위생과 소독 실태 점검 '경악'
 
 "다른 환자의 침이 묻은 기구, 입 안으로 들어온다면?"
 
 MBC 'PD수첩(연출 박건식)'은 23일 오후 11시 5분에 위생 불감증에 걸린 한국 치과 위생의 실태를 고발하는 '치과의 위험한 비밀'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내 병은 치과에서 옮았다"며 치과 감염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한 피해자는 치과 치료 후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갑자기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했다.

 인천의 최모씨는 치과 치료 직후, 녹농균이라는 병원성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갑자기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했다. 당시 환자를 오랫동안 담당한 내과 전문의는 당시 증상에 미루어 병원성 세균에 대한 감염임을 시인했지만 정작 치과 담당의는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 환자의 면역력 탓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또 제작진은 치과 진료로 에이즈에 감염 된 미국의 킴벌리 버갈리스양을 소개한다. 미국 전역은 일대 혼란에 휩싸였고 미국내 치과 위생에 대한 지적과 자성이 잇따랐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기구들의 멸균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인정하며 "멸균, 소독을 철저히 하려면 환자 1명당 1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지금은 이 비용을 치과의사들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으로 인해 환자의 목숨까지 잃는 사고 생기고 있는 만큼,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멸균 소독이 돈 문제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작진은 한 달 동안 전국의 치과를 순회하며 치과들의 위생과 소독 실태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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