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장, 경찰 경호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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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동영 의장, 경찰 경호 거절

열린우리당 자체 경호팀 운영 방침…"정치인은 대중과 함께 호흡"

 정동영 열린 우리당 의장이 광주 시내 거리 유세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근접 경호를 제안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

 22일 열린우리당 광주 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정동영 의장은 광주 서구 모 호텔에서 언론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의장은 이후 이날 3시 30분께부터 광주 북구 말바우 시장, 동구 충장로 광주 우체국 앞, 광산구 월계동 모 대형 할인점 앞에서 3시간 동안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에 경찰은 정 의장 주변에 사복 형사 5-10명으로 구성된 신변 보호조를 배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열린 우리당 측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열린 우리당 측은 '정치인은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다. 근접 경호를 하면 시민들이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며 경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 우리당 관계자는 '당직자 중 무술유단자로 구성된 자체 경호팀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 의장이 거리 유세를 벌이는 현장 인근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복 형사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정동영 의장 측에서 근접 경호를 거절해 거리 유세장 주변에서 경비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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