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후보 지지 놓고 서로 이견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22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장 후보 지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드러냈다.

 민주노총 광주ㆍ전남본부는 이날 오후 2시께 광주 북구 임동 본부건물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노총의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 지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노총은 "그 동안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고 생존권을 보장한 정치인은 없었고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라며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민주노동당 후보에 노동자들의 지지와 결집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민노총은 또 "보수 정치권과 결탁한 일부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광주 발전을 위해 박광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박 후보는 풍부한 경험과 소신을 바탕으로 광주를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변화시켰다"며 "박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긴밀한 정책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지난 16일 의장단회의를 통해 친노동자성ㆍ개혁성ㆍ청렴성ㆍ개인역량 등을 고려, 박 후보 지지를 결정했고 간부를 중심으로 선거 지원반을 편성ㆍ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