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네갈전 젊은피 위주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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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네갈전 젊은피 위주로 뛴다

박지성 등은 재활전념… 박주영ㆍ백지훈ㆍ김진규 FIFA 월드컵신인상 후보 올라

'신인상 후보 젊은 피로 토고전 리허설 해볼까?'

월드컵 엔트리 23명이 확정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세네갈과의 평가전(23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4일 월드컵 대표팀을 소집한 뒤 서서히 훈련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아드보 감독은 지쳐있는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며 실전을 치를 수 있는 전술을 가다듬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을 다그치고 있으나 아직까지 23명 전원이 참가한 훈련은 하지 못했다.

이런 저런 부상에서 회복중인 선수들이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어 18일 미니게임때는 홍명보 코치까지 조끼를 입고 현장에 투입되어야 했다.

따라서 23일 세네갈전까지 회복여부가 불투명한 선수들은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의 구심점인 박지성, 원톱 후보 조재진, 윙포워드 정경호 등 18일 미니게임 훈련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세네갈전에 대한 부담없이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대신 박주영 백지훈 김진규 등 젊은 선수들이 세네갈전에서 '주전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6일 한차례 더 평가전이 있는 상황에서 몸이 완전치 않은 주력선수를 내보낼 필요가 없고, 정작 월드컵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가질 유럽에서의 평가전에서는 신예선수들을 테스트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FIFA가 지난 19일(한국시간) 발표한 월드컵 신인상 후보 40명에 포함된 한국 축구의 기대주들. 이미 여러차례 FIFA홈페이지에 소개됐던 박주영을 비롯해 패기 넘치는 백지훈과 중거리슛과 제공권 장악력이 뛰어난 김진규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웨인 루니(잉글랜드)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등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할 신인선수로 꼽혔다.

박주영은 윙쪽에서 이천수 혹은 설기현, 원톱으로 나설 경우 안정환 조재진과 경쟁을 벌여야한다. 재능은 뛰어나지만 출장기회가 보장된 상태는 아니다. 따라서 평가전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선다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야한다.

백지훈도 이을용, 혹은 김남일이라는 두터운 선배의 벽을 넘어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김진규는 중앙 수비수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 박주영 백지훈보다는 마음이 편한 상태. 3명의 후보가 선정된 한국은 같은 G조의 스위스(6명)에 이어 잉글랜드 우크라이나와 함께 두번째로 많은 '예비스타'배출팀이 됐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멤버들이 대거 포함된 스위스는 필리페 센데로스를 비롯해 요한 폰란텐, 트란퀼로 바르네타, 발론 베라미, 요한 주루 등이 40인 후보에 올라 '젊은 피'가 이끄는 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세네갈전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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