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태극전사에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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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태극전사에 특명

"체력부터 키워"… 이천수‘코피투혼’훈련 참가
   
“이번 주내에 동등한 체력상태를 만들라”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3명의 태극전사에게 ‘체력 업그레이드’의 숙제를 던졌다. 기한은 이번 주까지다.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훈련을 시작한 태극전사들은 훈련 나흘째를 맞아 지난 사흘 몸풀기 훈련을 끝내고 고강도 체력훈련을 시작했다.

해외리그와 국내 K-리그를 소화하면서 떨어진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사흘간 가벼운 컨디션 조절훈련과 미니게임을 해왔던 태극전사들은 17일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트레이너의 지시를 받으면서 힘겨운 ‘파워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다음 주부터 예정된 본격적인 실전훈련에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계획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표팀 주치의 김현철 박사는 “선수들의 체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태”라며 “선수 개개인별로 피로도가 틀리기 때문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주말까지 모든 선수들의 체력상태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까지 태극전사들에게 힘겨운 체력훈련이 계속될 것이라는 암시를 내비친 것.
김현철 주치의는 그러나 “힘들어 하는 선수들을 배려해 훈련량을 조절하면서 쉬게 해주는 것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에서도 이천수는 마지막 셔틀런 훈련 도중 피로감을 호소해 일직 훈련에서 제외됐다.

감기 기운이 있는 이천수는 훈련 초반부터 힘들어 하는 기색을 보였고, 훈련 도중 코피까지 터지는 상황이 발생해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훈련을 끝내줬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김 박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 두 차례씩 선수들의 몸상태를 베르하이옌 트레이너와 핌 베어백 수석코치에게 보고하고 있다”며 “선수 개개인별 부상은 감독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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