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이틀간 ‘5·31’ 출마후보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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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6일부터 이틀간 ‘5·31’ 출마후보자 등록

손지열 선관위원장 “투표 참여 간곡히 당부”
 
모두 3867명의 ‘풀뿌리 일꾼’을 선출하는 5·3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등록이 16일부터 이틀간 일제히 이뤄지면서 지방선거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손지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5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공명선거를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담화문에서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더이상 득표의 수단이 돼서는 안되며, 금품과 음식물로 소중한 주권을 사려는 시도 또한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유권자 모두)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리며, 모두가 승자가 되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중앙선관위는 16~17일 후보자 등록 접수 업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기간 1만1000여명이 출사표를 던져 평균 2.8대 1 가량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2002년 지방선거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총 16명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15일 현재 무소속 포함 85명의 출마가 예상돼 평균 5.3 대 1의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후보자들은 등록 기간 동안 정당후보자 추천서와 함께 재산·병역·세금납부신고서, 전과기록 등의 서류를 해당 지역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1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0일까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허용되고, 예비후보자 단계 때 2~5명에 불과했던 유급 선거운동원도 일부 광역단체의 경우 수백명까지 늘어나는 등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

선관위는 16일부터 24시간 비상 관리체제로 전환해 후보자 등록 현황이나 부정선거 발생 여부 등 선거부정 신고·제보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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