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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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 대약진

 "특정 정당의 깃발만 꽂아도 된다는 말은 옛말"

광주 기독교방송 보도

광주ㆍ전남지역에 무소속 단체장 후보들의 약진 현상이 두드러져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인물 위주의 후보 선택이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의 맹주 자리를 탈환 하겠다는 민주당의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광주 CBS가 14일 보도했다.

광주 CBS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실시한 지방선거 여론 조사 결과 광주의 경우 서구, 북구, 광산구에서 열린 우리당과 무소속 단체장들이 민주당 예비후보들보다 앞서거나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역시 나주와 무안, 함평과 보성,고 흥 등 대 여섯개 지역에서 현직 단체장들에 대한 지지도가 민주당 후보들을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장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과 열린당 후보들을 제치고 선두에 나서 유권자들의 정치의식 변화를 실감케했다.

이같은 현상은 특정 정당의 깃발만 꽂아도 무조건 밀어주던 과거의 선거 행태에서 벗어나,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이 인물과 행정 수행 능력 등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특히 예비후보 공천 과정에서 각 정당의 불공정, 부조리 사례가 잇따른데 대해 정당 정치에 대한 식상함으로 인해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경우가 무려 30% 대에 육박한 점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 들여진다.

이에따라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 한나라당 등 각 정당마다 선거 대책위 발대식이나 선거 사무소 개소식, 필승 결의대회 등의 이벤트성 행사를 잇따라 개최해 등돌린 민심을 되돌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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