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우여곡절 끝 亞인권학교 첫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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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18재단, 우여곡절 끝 亞인권학교 첫 개설

10일 버마ㆍ중국ㆍ인도네시아등 亞국가와 스웨덴ㆍ미국등 모두 13개국서 19명 참가

  (재)5.18기념재단이 우여곡절 끝에 10일 아시아 인권학교를 개설한다.
 5.18재단은 8일 "국제 인권활동가와 평화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10-29일까지 아시아 인권학교를 첫 개설한다"고 밝혔다.
 인권학교에는 버마,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스웨덴, 미국 등 모두 13개국에서 19명이 참가한다.
 국가별로는 버마 3명을 비롯, 캄보디아 1명, 중국 2명, 인도 2명, 인니 1명, 말레이시아 1명, 네팔 1명, 파키스탄 2명, 필리핀 2명, 스리랑카 1명, 베트남 1명, 스웨덴 1명, 미국 1명 등이다.
 행사는 기획에서 추진까지 국제연대 현장에서 활동해온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그룹으로 공동 추진했다.
 수업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며, 정규수업외에 인권영어와 한국어 강좌도 열린다. 또 5.18묘지 참배와 판문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방문도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추진 과정에서 당초 참석 예정자의 30-40%가남아시아 해일 피해로 불참의사를 밝혀오면서 자칫 무산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또 국내 여러 단체에 참가 협조문을 보냈음에도 단 한 명의 신청자도 없어 '반쪽 행사'의 우려도 낳았다.
 특히 판문점 방문의 경우 아랍권 참가자인 파키스탄인 2명이 안전상의 이유로 관련 당국으로부터 '입장 불가'조치를 받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소수 인력으로 국제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인권과 민주주의를 주창해온 국제연대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직접 준비한데다 수준높은 강의와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아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아시아 인권학교는 오는 10월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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