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서 백악기 곤충 화석 대량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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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함평서 백악기 곤충 화석 대량 발견

 백악기 시대 한반도 남부지역 생태ㆍ환경 연구에 귀중한 자료


 나비의 고장인 전남 함평군에서 9000만년 전 공룡시대의 추정되는 곤충ㆍ연체동물ㆍ식물화석 등이 대량 발견 됐다.

 8일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함평군 학교면 일대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곤충ㆍ연체동물ㆍ식물화석 100여 점을 발견했다.

 발견된 곤충화석은 딱정벌레류ㆍ노린재류ㆍ바퀴벌레류 등 공룡시대 호숫가에 소형 곤충들로 몸길이가 3.8㎜에서 5㎜에 불과하다.

 또 식물화석은 소철류에 속하는 베네티테스류ㆍ양치류ㆍ소철류 등 줄기화석이다.

 이 화석들은 백악기 시대 한반도 남부지역의 생태와 환경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 발굴된 곤충 화석들은 동남부 지역에 분포된 중생대 백악기 초기 지층에서 발견된 바 있다.

 한국공룡연구센터 허민 소장은 "함평 학교ㆍ엄다면 일대에는 화석이 대규모로 분포돼 있다"며 "본격적인 발굴 학술조사가 진행되면 나비ㆍ매미ㆍ메뚜기ㆍ파리ㆍ잠자리류 등 다양한 곤충화석과 어류화석 등이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곤충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년 5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고곤충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백악기 딱정벌레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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