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고교생 13명 폐결핵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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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완도 고교생 13명 폐결핵 집단감염

 2명은 전남대 병원서 정밀검사 … 교직원ㆍ기숙사 입사생 대상 객담검사 실시

 전남 완도군 모 고등학교 학생 13명이 3종 법정전염병인 폐결핵에 집단감염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남도는 24일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가 최근 완도 모 고교 학생 291명을 대상으로 엑스선 검진을 벌인 결과 13명이 의사결핵 환자로 확인돼 격리조치시켰다"고 밝혔다.

 또 2명은 판독보류로 판명됐다.

 엑스선 간접촬영을 통한 이번 검진에서 2, 3학년생 13명이 요치료 또는 요관찰로 판명돼 이 중 7명은 등교정지와 함께 가정에 격리조치됐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투약치료중이다.

 특히 이들 학생들 가운데 한 학생은 전염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명은 전남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전남도 등 보건당국은 현지에 조사반을 보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교직원과 기숙사 전체 입사생을 대상으로 객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측은 또 양성반응 학생들의 치료기간이 중간고사와 맞물려 있는 점을 감안, 등교정지 학생에 대해서는 기말고사로 대체키로 했다. 또 6개월후 전교생에 대한 엑스선 검진을 벌일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완도군보건의료원을 통해 결핵예방 보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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