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천일염전,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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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남해안 천일염전,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전남도, 오는 7월까지 3개월 동안 기초조사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서남해안 천일염전'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24일 "서남해안의 천일염전을 항구적으로 보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합동으로 이 날부터 오는 7월까지 3개월 동안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따른 기초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기초조사 대상 지역은 전국 최대 천일염전을 자랑하는 신안을 비롯해 목포와 해남, 보성, 무안, 영광, 완도 등 도내 6개 시·군으로 현장조사와 함께 염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 염전의 구조와 형식, 크기 등 천일염전 관련 자료와 기록 등도 수집하게 된다.

 천일염전은 바닷물을 농축시켜 소금을 만드는 시설로 '바닷물 취입-불순물침전-증발-결정(소금생성)-채염 등의 절차를 거치는 공간이다.

 삼국시대 때부터 유래돼 온 전남 서남해안의 천일염전은 대만, 일본, 중국, 인도, 파키스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천일염 생산지역과 비교할때 최고 수준의 소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청정해역과 풍부한 일조량, 최고 수준의 갯벌 때문이다.

 전남지역 천일염전은 총 2991㏊로 전국 생산면적의 74%, 소금 생산량의 86%(28만8000톤)를 차지하고 있으며 염전업체도 전국의 89%인 1002개소에 달하고 있다.

 전남도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세계문화유산 등록 대상염전을 선정한뒤 오는 7월 기초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할 방침이다.

 배양자 전남도 기업지원과장은 "최근 문화재청과 협의한 결과 천일염전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체계적인 기초조사를 통해 천일염전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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