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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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동차 보험료 또 오른다

3월부터 상당폭 상승 ... 최고 20.7%까지 인상

  자동차보험료가 3월부터 상당폭 올라 자동차 보유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정비업체에 지급되는 '자동차보험 표준정비수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자동차보험료가 최고 20.7%까지 인상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정비수가는 사고로 손상된 자동차를 수리하는 데 드는 비용. 보험 사들은 시간당 공임과 표준 작업시간을 곱해 산출되는 돈을 정비업체에 보험금으로 지급하며 보험사와 정비업체간 개별계약에 의해 정해진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여주대학 자동차정비기술연구소(이하 컨소시엄)는 건설교통부 의뢰로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연구 결과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시간당 공임률을 현재 1만4000원 수준에서 1만8000~3만3000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 했다.
 손보업계는 표준정비수가가 시간당 1만8000원으로 정해지면 보험료는 5.2% 정도 인상되고, 3만3000원이면 보험료가 20.7%까지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확정된 표준정비수가는 2월 말 공표를 거쳐 3월부터 보험료에 반영될 예정이다 .
표준정비수가가 컨소시엄의 의견대로 인상될 경우 단기적으로 보험사의 지급 보험금이 증가해 손해율 증가로 이어진다.
 장기적으로는 손보업계가 매년 갱신 하는 자동차보험료를 높여 손실을 줄이려고 할 것이므로 고객의 보험료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보험 표준정비수가 인상을 둘러싸고 정비업체와 보험사간 해묵은 분쟁이 또 한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는 그 동안 표준정비수가가 주먹구구 식으로 비싸게 책정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비업체들은 보험사가 지급해온 보 험금이 턱없이 적다며 반박하고 있다.
 한편 손보사들은 올 초부터 자동차보험료율을 조정해 삼성화재 동양화재 등 오프라인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평균 0.4%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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