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공천은 치밀한 각본에 의해 연출된 정치쇼"
10일 오후 2시 광주시당서 기자회견

민주당 광주지역 구청장 전략공천에 강력 반발하며 단식투쟁을 벌였던 신현구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10일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치밀한 각본에 의해 연출된 정치쇼"라며 민주당과 결별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자멸은 탄핵도 탄핵이지만 공천권을 둘러싼 옥새전쟁이었다"면서 "2년이 지나 또다시 자행된 밀실, 낙하산 공천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로 반민주세력인 민주당과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지역감정을 교묘히 이용해 포만감을 즐기는 탐욕스러운 정치 미식가들과 그 들러리 세력에게 단호히 결별을 선언한다"면서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부패한 가치관을 정화시키기 위해 양심적이고 중도개혁적인 모든 세력과의 연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광주지역 단체장 예비후보 중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신 예비후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