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남과 무승부…대전 단독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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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남과 무승부…대전 단독 2위 도약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1-1로 비겨

 프로축구 수원이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이따마르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13분 송정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시즌전적 2승6무(승점 12점)를 기록한 수원은 포항과 서울을 밀어냈지만, 대전에 2위자리를 내줘 단독 3위에 랭크됐다. 

 무패팀끼리의 이날 경기는 수원이 다소 우위를 점했지만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날 수원은 전반 10분 프리킥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올라온 산드로의 크로스를 이따마르가 방향을 살짝 틀어 전남을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 초반 터진 선제골로 여유있는 경기를 풀어 나갔다.

 반면, 전남은 파성공세를 이어가며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수원의 압박수비에 번번히 차단됐고, 추가득점 없이 전반을 마감하며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전남의 파상공세는 후반 13분 빛을 발했다. 수원의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정수의 파울을 이끌어 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전남은 극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송정현이 침착하게 차 넣었고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다시 기선을 잡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굳게 잠긴 전남의 빗장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대전과 인천의 경기는 전반 22분에 터진 공오균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대전이 인천을 1-0으로 꺾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이날 선제 결승골을 기록한 공오균은 자신의 역대 3골을 모두 인천전에서 뽑아내 유난히 인천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제주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대구를 상대로 먼저 2골을 터뜨리며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이어 6분만에 연속 2골을 헌납했고, 2-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땅을 쳤다.  

 수원 1 (1-0 0-1) 1 전남
 ▲득점= 이따마르(전10분, 수원), 송정현(후13분, 전남)

 대구 2 (0-0 2-2) 2 제주
 ▲득점= 황연석(후35분), 가브리엘(후36분, 대구), 유현구(후3분), 김길식(후30분, 제주)

 대전 1 (1-0 0-0) 0 인천
 ▲득점= 공오균(전반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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