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호 3점 쐐기포 작렬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엽, 3호 3점 쐐기포 작렬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서 6타수 3안타 2득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9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주니치의 5번째 투수 다카하시의 초구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월 3점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 요코하마전에서 2호 홈런을 터뜨린 뒤 일주일 만에 터진 시즌 3호홈런이다.

이날 이승엽의 방망이는 예리하게 돌아갔다. 3번째 타석까지 범타로 물러난 이승엽은 7회 무사 1·2루에서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성을 안타를 쳤다. 그러나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해 주자들이 스타트를 하지 않는 바람에 이승엽은 2루타성 타구를 치고도 1루에 멈춰야 했다. 이승엽은 후속타자의 안타로 시즌 13득점째를 올렸다. 이어 이승엽은 8회에도 깨끗한 좌전안타를 추가했고 9회 홈런까지 이날만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한국시절 라이벌이었던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도 4회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프로야구(MLB)의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LA 다저스)은 12일 PNC 파크에서 벌어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선발 맞대결 상대로는 빅리그 통산 성적 1승3패, 방어율 5.80을 기록하고 있는 우완 이안 스넬이 나선다.

불펜에 머물고 있는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5일부터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브루스 보치 감독은 12일부터 시작되는 원정 9연전을 앞두고 우디 윌리엄스를 첫 경기인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밝힌 뒤 “어쨌든 우리는 제5선발이 필요하다. 우리는 불펜에 윌리엄스와 박찬호 등 2명의 경험 있는 투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8일 콜로라도전서 4-6으로 뒤진 6회초 1사 1·2루에 구원등판해 5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며 선발복귀 채비를 마쳤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