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첫 금메달은 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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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첫 금메달은 내 차지"

육상 종별대회서 첫 금 예상…김덕현ㆍ오진욱ㆍ박평환 등 3명에 기대
단체종목 하키, 성남서 열릴 종별선수권 우승 목표 '구슬땀'

'조선대 첫 금메달 주인공은 누구'

조선대가 2006시즌 첫 금메달을 일궈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9일 현재까지 조선대는 지난 3월 시즌 개막 이래 레슬링에서 단체 종합 준우승과 검도 동메달이 전부였다.

아직 첫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으나 오는 24일부터 광주 월드컵구장 육상장에서 벌어질 전국육상 종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쏟아 낼 전망이다.

선두는 한국 최고기록 보유자인 김덕현(사진 왼쪽).

김덕현은 지난해 9월 조선대 개교 59년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장본인이다. 조선대 사상 최초의 한국신기록 보유자 이기 때문.

김덕현은 지난해 9월 3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 육상장에서 벌어진 2005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4일째 남자일반부 세단뛰기 결승서 16m78을 기록해 한국신기록 작성과 동시에 동메달을 차지해 육상 세단뛰기에서 11년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1위와 2위는 중국의 구준지에(16m96)와 일본의 이시가오 가즈요시(16m88).

김덕현은 이날 5차 시기까지 2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6차 시기에서 아깝게 일본선수에 뒤져 3위입상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김덕현의 이날 기록은 지난 94년 전국종별대회에서 당시 상무소속 박민수의 기록(16m73)을 11년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이 기록은 앞으로 상당기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대기록에 국내 육상 관계자들 역시 김덕현 선수가 향후 얼마 만큼의 기록을 양산해 낼지에 온통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재오 감독은 "충실한 연습을 바탕으로 평소 기복이 없는 선수여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해 근력 등 파워만 보완하면 근래 보기드문 대형선수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광주대회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10월 전국체전에서 기량을 선보인 뒤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 출전, 정상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현재의 컨디션이라면 아시안게임 정상은 '떼논 당상'이라는 분석.

조선대는 김덕현 외에 오진욱(높이뛰기)과 박평환(단거리)이 금메달 수상자 대열에 합류할 게획이다.

단체종목에선 하키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태세.

지난해 한 해를 거른 하키는 사실 종별대회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2003년부터 내리 3연패를 달성, 우승기를 아예 학교에 보관하고 있다.

조선대는 이밖에 역도에서 서호철이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되며, 축구 배구 농구 등도 단체종목에서 상위권 입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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