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특별법 여야 공동발의 입법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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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F1특별법 여야 공동발의 입법 '삐걱'

민주노동당의 반대입장으로 삐걱댈 조짐

 전남도가 최대 역점사업인 2010년 F1(포뮬러 원 국제자동자경주대회)개최를 위해 추진중인 'F1특별법 여야 4당 공동발의 입법'이 민주노동당의 반대입장으로 삐걱댈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 날 서울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영암 장흥)과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양평 가평), 민주당 이정일 의원(해남 진도),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비례) 등 여야 4당 의원들을 초청, F1특별법 제정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전남도는 이 날 간담회에서 여야 의원들을 대상으로 F1과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J프로젝트) 등에 대해 제안설명한뒤 F1특별법 여야 공동발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은 F1특별법 제정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를 이뤘으나 민주노동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기갑 의원측은 이 날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날 회의는 F1에 관한 제안설명을 듣기 위해 참석한 것이다"며 "경차나 임야훼손, 소음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여야 공동발의 입법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측은 또 "민노당 소속 의원들과 협의한 결과 '경남도의 F1대회 유치 무산'의 예를 들어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됐다"며 "J프로젝트도 경제성이 부풀려지지 않았는가 파악해 볼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 위주로 법안 대표발의 의원을 선정한뒤 올해 상반기중 F1특별법을 국회에 상정하려던 전남도의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연내 입법을 목표로 특별법 제정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며 "민주노동당도 F1특별법 발의에 대해 조만간 당론을 정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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