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전 지역 발암 물질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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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양만 전 지역 발암 물질 오염 심각

여수환경연합.광양만권 환경개선대책위 6일 환경부서 기자회견

  여수 석유화학 단지.광양제철과 인접한 전남 광양만 전 지역이 발암 및 기형발생 가능성 물질인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Polcyclic Aromatic Hydro-cabons)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환경연합과 광양만권 환경개선대책위는 6일 오후 환경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대학교,시민환경연구소와 지난해 5월-12월까지 여수, 순천 등 광양만권 5개 지역에 대한 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광양만 유역에서 채취한 퇴적토의 PAHs 분석농도는 0.01ppm에서 최고 171.39ppm로 나타나 광양만 전 지역이 발암 및 기형발생 가능 물질로 오염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장 높은 PAHs 농도를 나타낸 지역은 2003년 조사때와 동일하게 광양제철과 인접한 태인도로 15.35-171.39ppm을 기록했다.
 태인도의  PAHs 발생원을 조사하기 위해 광양제철단지와 포항제철단지의 4개 지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 최고 113.50ppm이 검출돼 국내 제철단지의 PAHs 오염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특히 광양의 태인도와 포항제철 좌우측에서 채취한 시료의 PAHs 농도 비율 특성이 매우 흡사해, 태인도의 오염 원인이 제철단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퇴적토로부터 검출된 PAHs 화합물의 구성특징을 이용한 발생원 조사에서는 석유화학 단지와 제철단지가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과 잦은 유류 유출사고로 인한 광양만 유역의 오염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광양만 수질환경 조사 결과 광양만 유역의 전체적인 수질환경은 2등급 이상이었으며, 구체적으로 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2등급을 나타냈으며 광양만 유역 수질오염은 주로 육수의 유입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환경연합 관계자는 "정부는 광양만권 대기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특별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며 "특히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규제 등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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