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현구 후보 "민주당 올바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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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속보>신현구 후보 "민주당 올바로 가야"

4일 오후 광주시당서 무기한 단식 농성 중 성명서 발표  

기준도 잣대도 없는 전략공천에 항의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신현구 민주당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투쟁 이틀째인 4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해 가슴을 찡하게 하고 있다.

신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이 계속 귀를 막고 눈을 감은채 ‘아무 문제없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해 시민의 뜻에 항명한다면, 민심을 좇기 위한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어 "민주당을 사랑하는 충정으로 재차 호소한다"고 전제한 뒤 "자칭 전략공천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해소 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특히 "자신의 단식농성은 사상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무원칙하고 일방적인 밀실, 낙하산 공천을 한 민주당이 자초한 몸살로 단식농성은 뺏겨버린 공천장을 되찾기 위한다는 것보다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시민들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제목 : 민주당은 올바른 길로 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애당동지 여러분!

민주당이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민주당 사상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무원칙하고 일방적인 밀실, 낙하산 공천을 한 민주당이 자초한 몸살입니다. 고통에 신음하는 민주당 한 가운데 저 신현구가 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회생을 위해, 민주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발에 물집이 잡히도록 불철주야 노력했지만, 제가 그토록 증오하고 쇄신하고자 했던 악습에 의해 또다시 발목이 잡혔습니다. 

저는 현재 민주당 광주시당사에서 명분 없는 밀실공천 철회를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 중 입니다. 단식농성이라는 극한투쟁을 선택하게 된 것을 광주시민과 당원동지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있는 단식농성은 뺏겨버린 제 공천장을 되찾기 위한다는 것보다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단식농성은 지난 10여년간 피땀을 쏟아내며 받쳐 온 민주당이 종말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충정입니다. 또한 민주당의 더럽혀진 양심을 뜯어 고쳐 지방선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느닷없이 들이민 전략공천을 시민들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하물며 당원동지나 제가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수긍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승복만을 강요하는 것은 당원과 시민에 대한 테러행위입니다.

진실은 송곳과 같아서 주머니 속에 깊이 감출수록 언젠가는 뚫고 나오기 마련입니다.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전략공천이 밀실담합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위해서도 전주언씨 내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신현구보다 전주언씨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근거도 제시하기 바랍니다.

非理法權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치보다는 법이, 법보다는 권세가 우선이지만 권세는 민심을 당해내지 못한다는 옛말입니다. 바로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경고입니다.

저 신현구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민주당이 계속 귀를 막고 눈을 감은채 ‘아무 문제없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해 시민의 뜻에 항명한다면, 저 신현구는 민심을 좇기 위한 중대결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중대결심이 지금껏 밟아보지 못한 가시밭길이라도 정의와 쇄신을 요구하는 민심으로 가는 길이라면 기꺼이 걸어갈 것입니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충정으로 재차 호소합니다. 자칭 전략공천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해소 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주십시오.

                                           2006년 4월 4일

                   민주당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예비후보 신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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