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한국화전 '사유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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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대원 한국화전 '사유의 부활'

강한 채색과 운필의 자유로움 표현…4월 3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한국화의 회화적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실험적 시도를 지속적으로 펼쳐온 중견 한국화가 김대원 교수(조선대 미대)의 개인전이 ‘사유의 부활’이라는 테마로 오는 4월3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광주에서 8년여만에 열리는 작가의 전시제목이 암시하듯 자신을 구속하는 고정된 틀을 탈피해 새로운 인식의 지평으로 나가려는 목적을 가지고 탐승한 인도와 티벳 등의 여행경험을 통해 그들 민족의 문화 속에서 얻은 색깔과 문양이 작품에 투영돼 독특함을 불어넣고 있다.

 작가는 수묵이라는 재료 자체의 특성을 적절히 살리면서도 이를 틀에 가둬 두거나 억누르려 하지 않고 강한 채색과 운필의 자유로움을 가미한 파격적인 조형성을 담은 작품 30여점을 내걸었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수묵화의 운필이 갖는 자유로움과 힘을 바탕으로 재료에 한정되지 않고 작업을 펼쳐 한국화의 회화적 영역을 확장 개척하려는 작가의 10여년 작업의 결정체로 의미가 깊다.

 수묵과 채색, 혼합재료들을 다양하게 사용해 화면에 스며드는 먹의 울림과 오방색 원색으로 대조와 조화를 만들어 화면에 생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능적인 감각과 충동에 충실하게 반응한 독창적 서정이 담겨져 있다.

 또 거친 이미지 속에 오히려 질박한 온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듬지 않은 투박함 속에 소박한 정서가 자리하고 있는데다 그간 축적되어진 다양한 조형적 체험들과 연륜으로 빚어진 삶의 내용들이 한데 어우러진 형상과 흔적을 구축하고 있다.

 김대원 교수는 16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 · NICAF 2004 ·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미술2001-회화의 복원’전과 중국 · 일본 · 프랑스 · 러시아 · 미국 등 다수 국내외 전시에 참가했다. 현재 우리민족문화예술연구소 대표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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