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행자부와 '소통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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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시, 행자부와 '소통로' 열리나

행자부 오영교 장관 - 박광태 시장 막역 '10년지기'

 행정자치부와 각종 업무에서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갖지 못했던 광주시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지 주목된다.

 5일 광주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공기업인 코트라(KOTRA) 사장으로 재직하다 4일 행정 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오영교(57)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은 박광태 광주시장과 10여년 동안 남다른 교분을 맺어온 막역한 사이다.

 이에 따라 시청 주변에서는 행자부와 뚜렷한 '소통로'를 확보하지 못했던 광주시가 오장관의 취임으로 새로운 관계를 형성, 지방 교부금 확보 등 각종 사업에서 음.양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시장과 오 장관의 인연은 박 시장이 국회산자위원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10여년 전인 9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산자부에서 차관까지 지낸 오 장관은 당시 10여년 동안 산자위 위원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박 시장과 국회의원과 공무원을 떠나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고민을 나누는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둘의 인연은 박 시장이 광주시장, 오 장관이 KOTRA 사장을 맡은 뒤에도 끈끈하게 이어졌다.

 박 시장이 지난해 오 사장에게 광주전시컨벤션센터(GEXCO) 사장의 천거를 부탁했고, 오 사장은 자신과 함께 일해온 조영복씨를 기꺼이 사장으로 추천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같은 인연 때문에 광주전시컨벤션 센터도 각종 국제행사와 정부 주도로 열리는 회의를 유치하는 데 있어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행정부 수반이 지역현안을 편중되게 챙길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최소한 박 시장과의 인연 때문에라도 각종 정부사업에서 광주시가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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