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심사지구 자연환경복원 사업 30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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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증심사지구 자연환경복원 사업 30일 착공

광주시, 계획수립 18년 만에 첫삽

 광주 무등산 증심사지구 자연환경복원사업이 계획수립 18년만에 첫삽을 뜨게 됐다.

 광주시는 "72년 무등산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상가 난립과 노후 주택 등으로 자연경관과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무등산 증심사 지구에 대한 자연환경 복원사업 착공식을 30일 증심사지구 주차장에서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증심사지구 자연환경복원사업은 1988년 '무등산권 보존과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에서 정비방안에 대한 검토의견이 제시된 이후 18년만에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동안 증심사 복원사업은 무등산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01년 공원계획이 변경 결정됐으나 열악한 재정과 지역주민.환경단체 등과 갈등으로 지연돼 왔다.

 2008년까지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증심사 복원사업은 노후건물 91동을 철거하고 2만7000여평의 훼손지를 주변 식생과 동일하도록 복원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내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에는 운림중 앞에 3만8694㎡의 이주단지가 조성되고 2단계에는 2만8천여㎡ 규모의 주차장과 버스 회차지,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마지막 3단계로는 2만7100㎡의 상가단지와 38면의 주차시설, 8만8559㎡생태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증심사지구 개발 계획은 시민과 환경단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안이 마련됐다"면서 "도심과 근거리에 위치해 연간 700만명의 탐방객이 이용하는 증심사지구가 친환경적인 시민의 휴식처로 새롭게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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