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황금 닭 브랜드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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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도, 황금 닭 브랜드화 사업 추진

강진군 작천면 농가에 토종닭ㆍ오골계 등 병아리 3천 마리 분양

 '황금(黃芩) 닭을 아시나요'.

 전남도가 한약재 황금을 먹인 닭을 브랜드화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는 27일 "고품질 한약재인 황금을 사료로 먹인 '황금 닭 브랜드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병아리 집단사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28일 오전 11시 강진군 작천면 용상리 3개 농가에 토종닭과 오골계 등 생후 3주된 병아리 3000 마리를 분양키로 했다.

 황금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한약재로 해열과 소염, 항균작용 등 약효가 뛰어나 항생제로 대용돼 왔으며 황달과 이질, 설사, 소화불량, 종양, 등창 등에 탁월한 식물이다.

 2개월여 동안 사육되는 황금닭에게는 황금이 첨가된 사료를 공급하고 항생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성장률과 폐사율, 사료투입률 등을 측정하고 일반사료를 먹인 닭과 비교분석된다.

 전남도는 황금닭에 대한 인터넷 도메인등록을 마무리지은뒤 오는 4월께 특허등록을 낼 계획이다.

 또 이번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시호와 울금 등 고품질 한약재를 활용한 기능성 축산을 확대하고 양식어패류에 한약을 먹이는 한방기능성 양식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정희 보건한방과장은 "한약재 황금은 전국 생산량의 98%가 전남지역에서 생산된다"며 "황금닭 브랜드화사업을 통해 도내 축산농가는 물론 한약재배 농가도 소득이 증대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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