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주암호 선박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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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 물의 날' 주암호 선박 탐사

보성ㆍ화순군 친환경농업지구 지정 추진
 
 전남 주암호 주변에서 유입되는 축산폐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인근 보성과 화순군을 대규모 친환경 농업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22일 '제14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주암호 일대에서 수질 대탐사를 벌인 뒤 "주암호 수질보전을 위해  축산폐수를 바이오가스와 유기농 비료로 활용하는 방안과 친환경농업지구 지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최근 순천시 별량면 주암호 주변을 친환경농업 광역단지로 지정한데 이어 보성과 화순군 주암호 주변지역도 친환경농업지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축산폐수를 이용한 바이오 가스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종합적인 수질보전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날 전남도는 250만 남도민들의 젖줄인 주암호 주암본댐-신평교 7Km 구간에서 공무원과 군 장병, 환경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질보전을 위한 선박탐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탐사활동은 남도의 중요한 식수공급원인 주암호의 현실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물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기 위해 마련됐다.

 주암호는 그동안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율이 댐 담수이후 최저 수준인 32.4%(평년 46.3%)까지 떨어지고 현재 2급수(COD 2.3pp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선박탐사에는 주암호 수질보전에 대한 선상토론과 함께 관계 기관과의 공동 협력 방안이 모색됐다.

 또 상수원 기름유출 등의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해 방제선과 선박을 이용한 모의 방제훈련도 실시됐다.

 이 날 참석자들은 육군 제1179부대원 40여명과 함께 수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주암호 주변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이 날 오전 10시 30분 주암호 본댐 광장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현고 주암호보전협의회 의장, 주암호유역 시장·군수, 도의원, 민간환경단체,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세계 물의날 기념식을 가졌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2015년까지 주암호 일대 환경기초시설에 709억원, 인공습지 및 생태습지원 조성사업에 69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 확충으로 현재 2급수인 주암호의 수질을 1급수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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