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령부 해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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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해군교육사령부 해남으로”

상주인구만 1만여명…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5일 군민설명회…민간 중심 유치위 구성
 

  해남군이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군은 진해의 현교육사령부가 비좁고 시내권으로 편입되면서 100만평 규모의 새 부지를 찾고 있어 해남군이 영암, 신안군 등과 함께 유치전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 군민설명회 및 민간 중심의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출범시킬 해남군은 해군교육사령부를 유치(사업비만 3천억여 원)해 오는 200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의 연간 교육생은 1만5천여 명이고 영외 거주자 등 주변 상주인구만 1만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해군교육사령부를 유치할 경우 교육시설 외 별도로 상주인구 1만명이 거주할 아파트 1천세대가 필요해 대규모 인구유입에 따른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남군은 정유재란 때 배 12척으로 왜선 300여척을 수장시킨 충무공의 명량대첩지(울돌목) 인근 등 2개 후보지를 선정해 해군에 제시했다.
 제1후보지로 문내면 용암리와 황산면 옥동리 사이 간척지 180만 평이 추천됐다.
 이곳은 울돌목과 500m 거리로 역사적 유적지 인근인데다 땅 주인이 1명이어서 매입이 쉽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제2후보지로는 흙 매립공사를 마치고 논바닥을 고르고 있는 영산강 3-2 간척지구인 계곡면 잠두리와 덕정리 사이 160만 평이다.
 해군은 지난해 11월 2개 지역에 대해 헬기를 이용 공중시찰을 실시한데 이어 최근 현장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은 지역 균형개발 차원에서 해남으로 이전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정관계 등 지역인사를 활용한 전방위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유치위원회는 직능별 중심으로 45명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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