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정옥임 교수 국무총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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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조선대 정옥임 교수 국무총리상 수상

‘한복 옷본 원형설계 표준화 연구’로 신지식인에 선정


  조선대(총장 김주훈)는 3일 한복 옷본 원형설계 표준화 연구에 전력해온 정옥임(丁玉任) 교수(56ㆍ사범대학 가정교육과ㆍ사진)가 2004년 올해의 신지식인에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교수는 대학교 의상교육 교재에 실린 한복 원형을 비교 고찰하고 실물로 만들어 우리옷의 구성형태의 문제점을 찾아 한복 옷본 원형설계의 표준화 수립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29일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4년도 신지식인 인증서 및 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복은 서양의복 원형과는 달리 원형산출 제도방법이 애매하고 불합리하여 배우고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완성되었을 때 저고리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좌우의 깃과 동정의 형태가 제각각이고 심지어는 앞목 V-jone이 비대칭으로 나타나 아름다운 우리옷의 본래 모습을 담아내지 못했고 한복 구성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해 우리옷의 가치를 구현하지 못했다.
 정교수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한복을 표준화할 수 있고 대량생산할 수 있는 원형설계를 개발하였고 더불어 한복 구성 원리에 우주철학이 내재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즉 가슴둘레 치수에 원(圓)·방(方)·각(角)을 이용하여 기존의 섶 중심원형설계의 문제점을 깃중심 원형설계로 변화시킴으로써 가장 문제가 되었던 깃의 좌우 대칭문제를 해결했다. 가슴둘레 치수만으로 모든 치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한복 원형을 코드화할 수 있고 표준화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원형제도가 곧 완성된 모습이어서 형태 확인이 용이하고, 배우고 가르치기가 용이해졌다. 정교수는 또한 저고리의 원(圓)·방(方)·각(角) 구성법은 천(天)․지(地)․인(人)을 상징하고, 바지 구성법은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을 나타내는 철학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을 입증했다.
 정교수는 조선대를 거쳐 중앙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본 동경 제미 고등양재학원 연구과를 수료했다.
 여자 한복저고리와 남자 한복저고리, 한복바지 원형설계방법 등 3건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월간 '한국시'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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